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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중 1/3이 광진구라고요?"
서울시가 2025년 4월 8일 발표한 땅 꺼짐 고위험지역 50곳 중, 무려 22곳이 광진구에 몰려 있습니다. 서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2위 종로구(9곳)의 2배 이상입니다.
‘왜 하필 광진구일까?’ 궁금하셨죠? 이 글에서는 광진구가 땅 꺼짐 위험지역으로 지목된 이유를 기반시설, 지역적 특성, 지형 조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 봅니다.
광진구 땅 꺼짐 위험 요인 3가지
노후 하수도 및 지하관로 밀집
광진구는 서울 동부 지역 중에서도 지하 기반시설의 노후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자양동, 군자동, 중곡동 일대는 이미 30년이 넘은 하수도 및 지하 관로가 밀집해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들은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부족할 경우 침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하수도 누수는 토양을 약하게 만들고, 지하 공동(空洞)이 형성되면서 지반이 무너지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방치
광진구는 최근 몇 년 사이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표 지역입니다. 하지만 모든 현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공사는 행정적 지연, 민원,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멈춰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결과, 지하 굴착 후 장기간 방치된 공사장은 지반 복원 부족, 침수 후 공동화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실제 땅 꺼짐 사고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와 지하 시설의 중첩 구조
광진구는 지하철 2호선, 5호선, 7호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교통 중심지입니다. 또한 대로변과 간선도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하 매설물 간의 교차 및 복잡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지하 시설이 겹치는 구간에서는 유지·보수 작업도 어렵고, 침하 위험도 배가됩니다. 예기치 않은 누수나 진동이 발생할 경우, 땅 아래 지지력이 약해지고 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 위험지역 예시 (서울시 공식 자료 기반)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광진구 내 대표적인 땅 꺼짐 위험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양동 자양로 일대: 재개발 진행 중이며, 하수도 교체 공사 지연으로 위험도 상승
- 군자동 능동로 사거리 주변: 교통량이 많고, 지하철 인접 구간
- 중곡동 중곡역 주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고, 지하 배관 다중 교차 구간
- 화양동 이면도로 구역: 보행자 통행량 많고, 배수 불량으로 침하 의심 다수
이 외에도 주민 신고, 서울시 조사 등을 통해 추가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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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거주자라면 꼭 확인! 셀프 점검 체크리스트
내가 사는 동네가 혹시 위험지역일 수도 있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나요? 광진구 주민이라면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세요.
- 내 집 주변이 단독주택 밀집 지역인가요?
- 골목길 보도블록이 자주 들뜨거나 금이 가 있진 않나요?
- 주변에 재건축 공사장이나 재개발 예정지가 있나요?
- 비가 올 때 배수가 잘 안 되는 도로가 있나요?
하나라도 해당된다면,① 서울시 안전신고 앱이나 ②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해 점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은 조기에 이루어질수록 효과가 크고, 작은 관심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광진구의 지반 안전, 누구의 책임일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땅 꺼짐은 단순히 자연현상이 아닌 인재(人災)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수도와 같은 공공 기반시설의 유지관리 책임은 서울시에 있지만, 주민 역시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고 이상 징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지역의 안전은 행정과 시민 모두의 협력으로 완성됩니다.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먼저 알리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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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광진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땅 꺼짐 고위험지역이 집중된 자치구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지금부터 적극적인 관리와 대응만 이뤄진다면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도 바뀔 수 있다는 뜻이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관심이, 내일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